새해가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새해 계획 세우기? 새해 목표 다짐? 많은 분들이 새해가 되어 새로운 달력을 받으면 항상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올 해는 얼마나 놀 수 있을까하며 한 해 동안 있는 빨간 날, 즉 공휴일과 연휴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아주 기쁜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바로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에도 대체휴일을 적용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대체휴일제도란 무엇인가?
대체 휴일 제도는 휴일로 공인되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해당하는 명절, 국경일, 어린이날이 겹칠 경우 법령으로 정한 비공휴일에 쉬도록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201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행 초에는 설 연휴와 추석 연휴, 그리고 어린이날에만 적용을 했었으나 2021년 8월부터 1월1일 신정과 석가탄신일, 현충일,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모든 공휴일로 적용이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달라진다?
하지만 앞으로는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에도 적용됩니다. 인사혁신처는 2023년 3월 16일에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해 2023년 석가탄신일부터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올해 석가탄신일인 5월 27일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돼 다음 월요일인 5월 29일에도 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는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뜻하지 않던 3일의 연휴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제 대체 휴일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공휴일은 신정 (1월 1일)과 현충일 (6월 6일)만 남았습니다.
대체휴일제도를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공휴일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9년과 1989년 시행이 된 적은 있으나 모두 2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시행하는 제도는 2013년에 확정되어 2014년부터 시행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일본은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그 다음 월요일을 쉬게 하고 있고, 중국은 대체휴일이 아니라 연휴에 쉬기 위하여 그 전 주말에 미리 일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는 토요일과 공휴일이 겹치면 금요일에, 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치면 월요일에 쉬도록 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싱가포르의 경우는 일요일에만 적용하고, 베트남과 태국은 토요일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방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때 대체휴일제도를 적용합니다. 토요일과 겹치게 되면 금요일에, 일요일과 겹치게 되면 월요일에 쉬는 방식입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같은 영연방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겹치면 그 다음 비공휴일을 쉽니다.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대체휴일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는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 반드시 다른 날 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다음 월요일에 시지만 아예 다른 달로 옮겨서 연휴로 만들거나 징검다리 연휴를 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공휴일이 금요일과 겹치면 목요일에, 토요일과 겹치면 일요일을 대체휴일로 정합니다. 그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슬림 국가로 우리와 달리 금요일과 토요일을 주말로 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일요일은 우리에게 월요일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공식적인 휴일의 수는 총 67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주5일제로 일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토요일을 더해 116일이라고 합니다. 2022년보다 이틀이 줄어든 숫자입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내용에 따라 이보다 하루가 늘어난 117일이 되겠습니다. 비록 하루이긴 하지만, 그래도 휴일 하루는 정말 꿀맛이죠?
이렇게 오늘은 이제 올해부터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에도 대체 휴일 제도를 적용한다는 소식과 다른 나라의 대체 휴일 제도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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